뿌리부터 잘못된 한국의 IT환경 '일의 노예'… 한국의 IT개발자가 사는 법 [IT 일상다반사] 개발자 스스로 '권리 찾기' 나서야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본사에서 근무하는 최준형(가명, 40) 씨는 얼마 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의 정식 직함은 소프트웨어팀의 'Research Manager'. 음성패킷망(VoIP) 개발부서의 개발팀장격이다. 한국에서 그와 비슷한 직군에 종사하는 이들은 '개발자'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노예'나 '막노동자'로 분류하며 자조하곤 한다. 사람들이 알아주는 명문대 공대를 졸업해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의 경력을 시작했던 최 씨 역시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면서 얻은 환멸을 뒤로 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주말도 없이 일했죠. 알아서 나오는 거예요. 처음 3년 동안은 추석, 설날.. 더보기 이전 1 2 3 4 5 ··· 35 다음